September 19, 2018

[이석로/송재은 선교사] 선교소식 (2018년 9월)

교회를 세우리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들의 지난 20여년간의 선교사역은 사역자훈련과 어린이사역 그리고 교회개척에 그 중심을 두어 왔습니다. 마태복음 16:18에 기초하여 지역교회를 세우고, 에베소서 4:12에 근거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도자 한명이 많은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크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로마서 10:15에서 그런데 이들이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겠느냐고 피력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하는 목적입니다. 건강한 교회 지도자는 건강한 교회를 만듭니다.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 개학한 IGSL 신대원의 2018년도 1학기를 마무리짓고, 9월초 제가 지도하는 소그룹 멘토링 학생들과 함께 필리핀 Bogo 지역에 사역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이 지역은 수년전 태풍으로 인해 초토화되었던 지방입니다. 교역자 세미나를 통해 40여명의 지역교회 목회자들에게 특강으로 섬기면서 필리핀인 교역자들에게 힘과 격려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4개국 출신의 학생들이 서로를 지원하는 팀리더십을 연습하는 또 한번의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각인의 성격 차이와 독특한 은사를 인정하면서 한 팀이 되어 상호간에 섬기는 청지기 지도자의 자질을 이론을 넘어 현실로 배양하는 학생들의 섬김을 보며, 아시아 교회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시골 지역에는 실천적 복음을 나누는 훈련된 지도자들이 더욱 필요한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저와 송재은 선교사가 멘토링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큰 영향력을 발할 인재들입니다. 이들이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이 되도록 여러분이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세요.


우리의 지도자 훈련은 곧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14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EAPTC 사역자 훈련을 통해 주의 몸된 교회들이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가 지어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 말라위 사역자훈련원의 졸업식을 통해서도 중부/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선교와 교회개척을 감당할 준비된 일꾼들이 세워졌습니다. 케냐인 선교사 Musa Aringo 목사님 부부는 14년전 말라위로 파송되어, 말라위는 물론 잠비아,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러지역에 사역자훈련원을 세우고 그의 제자들과 함께 그간 60여 지역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지역사회의 불우이웃들을 위한 구제사역의 일환으로 마이크로크레딧 대출프로젝트를 도입해서 70여 가정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사회적 변혁을 지금까지 주도해오고 있습니다.

본토/친척/아비집을 떠나 열악한 타국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고전분투하는 이런 신실한 제자들을 보면 저와 송선교사는 감사하면서도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런 분들이 여러분과 제가 함께 임하는 이 선교의 참 열매들입니다. 우리의 자그마한 헌신과 물질을 통해 열방이 주의 영광을 보고 변화되어가는 것을 보는 이 기쁨 이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보람된 인생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Musa 선교사님은 선교사비자가 만료되어, 이제 더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영주비자를 받으려고 신청하였습니다. 비자 비용을 위해 여러분이 기도하시고 후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현지를 떠나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곳곳에 세워진 사람들을 통해 계속하여 일하시는 주님을 목격하며 감사드립니다. 열방에서 "사람을 세우는" 주님의 꿈을 향해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전진합니다.

*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열악한 환경과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사역하는 제자들의 안전과 사역의 확장을 위해
(2) IGSL 졸업생들과의 동역을 통해 EAPTC 국제 네트워크가 아시아 전역에도 증식되도록
(3) 진규, 현규가 하나님의 뜻안에서 주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4) 온 가족의 건강과 특히 양가 부모님들의 평안과 건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