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문화권 선교와 소그룹 제자훈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보인다. EAPTC 선교회가 초창기부터 전략으로 채택한 선교학교 (School of Mission) 프로젝트도 결국 소그룹 훈련 사역이었다. 세계를 복음화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전략과 방법으로 예수님은 소그룹 사역을 선택하셨다. 이 소그룹 사역은 "세계적 제자화와 복음화의 전략"으로 이미 EAPTC 내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주님께서는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영적인 파도를 일으키고 계신다. 우리는 이 소그룹 원리의 파도를 타되, 사역자 훈련에 바로 그 원리를 적용하여 조화를 기대했던 것이다.
영국 DCI 선교회의 회장 Les Norman 박사를 비롯한 많은 사역자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자료들을 수집하여 만들어진 영어판 목회자 훈련 교과 과정을 사용하여 우리는 케냐와 우간다에서 2001년도부터 큰 실험을 해 보았다. 학생들을 등록시키고 현지인 목회자들을 도와 각 지역 교회에 기초를 둔 훈련소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과는 참으로 놀라왔다. 우리는 불과 2년이라는 기간동안에 20개의 훈련원을 세우고 150명 이상의 학생들을 훈련시킬수 있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학생들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선교사들과 담임 목회자들이 훈련원의 교사로 섬겼기 때문에 영적지도자를 통해 흐르는 기름부음을 학생들은 전달받을 수 있었고, 교회내 마찰이나 분열도 거의 없었다. 또한 지극히 소정의 교재비만이 학생들에게 요구되었으므로, 각 교회들에서 부담없이 입양할 수 있는 퍽 지혜로운 전략이었다. 실제로 상당수의 학생들은 졸업 전부터 이미 모교회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받고 나가 교회를 개척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케냐와 우간다에서 수많은 교회가 개척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바 있다.
그후로 우리는 흡사한 훈련 프로그램들을 스와힐리어, 암하라어, 영어, 불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으로 개발하여 아프리카 10개국으로 선교사역을 확장할수 있었다. 이후로 한국과 동아시아에서도 선교학교 (School of Mission) 과정이 도입되어 이를 통해 새로운 선교인력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성경은 분명히 로마서 10:8-15를 통해 세계 복음화의 열쇠는 다름 아닌 복음전파자 (preacher) 라고 증언하고 있다. 우리의 꿈은 주님 오실 그날을 바라보며 열방과 족속 가운데서 성령과 동역할 주의 군사들을 훈련시켜 세워주는 것이다. 참으로 가슴벅찬 일 아닌가? 소그룹 양육, 소그룹 선교, 소그룹의 리더십 개발이라는 새로운 발상이 일으킨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우리는 기존교회와 개척교회에서, 성장하는 교회와 쇠퇴하는 교회에서, 교단에 속한 교회와 독립교회에서, 농촌교회와 도시교회 등지에서 이 소그룹 훈련을 실험해 보았다. 결과는 어디든지 소그룹 사역은 접목될수있다는 것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소그룹을 통해 사랑과 선행을 자신의 지역사회와 열방에서 실천하게 되었다. EAPTC가 사역자훈련원과 교회의 채널을 통해 증식되어 가면서 파생되어 나온 사역들 (예를 들면 유치원, 고아원, 마이크로크레딧 대출프로젝트 등) 이 바로 그 증거이다. 더 나아가 복음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보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열방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는 것이다.